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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4 05:24
그렇게 아니 하실지라도(2018-9-30주일예배)
 글쓴이 : 이석주
조회 : 27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단3:1~18)
                                                                                                                                                  2018- 9-30주일예배
 (다니엘3:1) “느부갓네살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이 신상은 느부갓네살 자신을 상징합니다. 이런 사람의 모습을 한 신상의 아이디어가 어디서 왔겠습니까? 그것은 다니엘이 해석해준 꿈에서 본 신상입니다. 모양은 같은데 다른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환상을 통해 본 신상은 머리만 황금으로 되어 있었는데 만들어 세운 신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가 틀렸고, 바벨론은 영원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 신상을 세운 해는 주전 586년,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세 번째 침략해서 완전히 무너뜨리고 남유다를 멸망시킨 해입니다. 이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신상을 만들면서 다니엘의 하나님이 지킨다는 유다왕국도 내가 멸망시켰는데 그 예언이 진짜 맞을까, 나의 바벨론 제국은 머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할 것이다라는 착각을 한 것입니다. 통치하는 동안 패배를 모르고 승승장구하며 하나님의 계시도 무시해 버리고 교만해진 것입니다. 그 자만심과 교만이 만들어낸 것이 이 신상입니다.

 신상의 낙성식은 순전히 왕의 자만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획된 행사입니다.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 직책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 모사와 재무관, 재판관, 법률사, 각 지방 모든 관원들, 전부 동원되었습니다. 거기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소집되어 왔습니다. 나팔, 피리, 수금, 삼현금, 양금, 생황, 모든 악기가 동원되었습니다. 거대한 음악이 울릴 때 전부 절을 해야 되고 만약 절을 하지 않으면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는다고 선포했습니다. 음악이 울리자 전부 신상에게 엎드려 절을 합니다. 어차피 수많은 우상들을 숭배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금신상에게 절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 때에 갈대아인들 즉 바벨론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을 참소합니다. 왕에게 나아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금신상에 절하지 않으며 왕을 높이지 않습니다 라고 고발합니다. 이방의 땅에서 살던 다니엘의 세 친구에게 피할 수 없는 날벼락 같은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이런 억울한 핍박이 오는 것을 놀라지 말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2~14) 우리가 이런 상상도 못했던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영광의 영, 하나님의 영이 특별한 강도와 은혜로 우리 위에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고난은 특별한 은혜 체험의 시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발자들의 참소는 성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같으면 데려 올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죽였을텐데 이 세 사람의 이름이 거론될 때 지난 15년 동안 아무 흠도 없이 탁월한 리더쉽으로 충성을 한 이들을 그냥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데려오라고 하여 심문을 합니다. 자신 앞에서 두려움 없이 제국의 흥망성쇠를 선포하고 자신의 하나님을 선포했던 그 사자 같은 다니엘의 용기와 믿음이 만약 이 친구들에게도 있다면 끌려 나와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짐작이 됩니다. 그래서 왕의 심정은 복잡합니다. 너희가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냐? 묻고 대답하기도 전에 이제라도 절을 하면 좋겠다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으름장을 놓습니다.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않으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너희 하나님이 과연 내 손에서 너희를 구해낼 수 있느냐? 너희의 생사여부가 내 손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왕 앞에서 세 친구가 얼마나 담대합니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16절) 대답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생각해 볼 것도 없습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말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위기 앞에서 어떤 일은 고민하고 기도하고 결정해야 하지만 어떤 일은 고민 할 필요도 없는 것이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이 말씀으로 분명히 가르쳐주신 것들입니다. 우상숭배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우상에게 절하는 바벨론의 문화 속에 15년을 살았지만 어릴 때 가슴에 새긴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서 고민할 것도 없이 대답은 간단합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4~6) 하나님의 이 말씀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포로로 살던 그 서러운 시절에도 머릿속에, 영혼 속에 각인해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분명히 보여주신 뜻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말고 그냥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17절)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하나님이 자기를 지킨다는 믿음이 있어서 이 날벼락 같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18절) 이 말은 순교자적인 고백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자신들이 설령 죽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살리실 거라는 부활신앙이 있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즉, 풀무불에 던져지는 한이 있어도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겠다라는 순교신앙이 있었습니다. 참 놀라운 믿음입니다. 이 믿음의 고백을 제일 먼저 하나님이 들으시고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15살에 우상 신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가슴에 새긴 신앙의 마지노선이 서른이 넘어서도 삶의 중요한 순간에 시금석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은 신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내 소원과 의지를 전혀 거슬러 나아갈 때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하나님이 그리 아니하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러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순종할 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할 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사랑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그것을 통해 임하게 될 것을 믿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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